홍익표 “성우회, 정부 돈 받아 전두환 사저 방문”

입력 2013-09-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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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단체인 ‘성우회’가 지난 6월 정부 예산을 지원 받아 중국 예비역 장성 초청·교류사업을 벌이면서 전 전 대통령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는 정치권과 검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추징금 환수 움직임이 본격화되던 때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8일 외교부 산하단체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우회는 지난 6월 KF의 ‘2013년 민간외교단체 지원 사업’에 신규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받은 약 3000만원의 예산으로 ‘한중 국제전략교류 사업’을 진행하면서 중국 예비역 장성들을 초청, 전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특히 성우회는 당초 ‘주변국 고위직위자와의 대화채널 구축과 교류협력을 통해 NGO차원에서 정부정책을 측면지원 한다’는 목적 아래 중국 군부 인사를 초청해 ‘한-중 국제전략교류 간담회’를 열고 국방장관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계획서를 KF에 제출했지만, 정작 전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은 이와 함께 성우회가 해군 현역장교에게 행사 통역을 맡기고 250만원 가량의 사례비를 지급, 군인복무규율이 규정한 영리행위 금지 조항도 위반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은 쿠데타로 헌정질서를 파괴한 반란수괴로 역사의 단죄를 받아 복역했음에도 천문학적인 추징금을 내지 않은 채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국민을 우롱했던 사람이었다”면서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단체가 그의 사저를 방문해 국가미래를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심의와 감시 없이 막무가내로 예산을 지원하는 행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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