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빨간불’보험사, 자사주 매각 카드 만지작

입력 2013-09-06 08:37 수정 2013-09-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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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보험사들이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까다로워지는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에 자사주 매각을 통해 건전성 지표로 여겨지는 지급여력비율(RBC)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사주 매각을 통해 건전성 개선에 나서려는 보험사들이 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해지는 만큼 보험사들도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사주 매각을 진행하는 보험사들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 보험사들이 유상증자가 아닌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는 이유는 주당가치 희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유상증자는 주가가치를 희석시켜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한 RBC비율 방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보험사들은 자사주 카드를 무게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매각은 오버행(overhang) 우려를 일으킬 수 있으나 주당가치의 희석은 없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로 신뢰구간이 99%로 조정되면 적기시정조치 기준점인 150%를 하회하는 보험사들이 수 곳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RBC비율 규제 강화에서 금리위험액과 신용위험액에 대한 신뢰수준 상향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40%포인트 정도의 추가적 RBC비율 하

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6월말 기준 RBC비율이 기준치를 하회하는 곳은 한화손해보험(147.1%), 현대하이카(135.6%)다.

이외 많은 보험사들의 상황은 좋지 않다. 6월말 기준 LIG손보(165.7%), 메리츠화재(170.4%), 현대해상(189.6%),흥국화재(159.1%), 롯데손해보험(163.9%), 흥국

생명(182.3%) 등 14개사 20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상태로라면 보험업계 적기시정 조치는 줄 이을 수 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신뢰수준 상향 조정에 대비해 RBC비율이 200% 이상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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