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취득세 인하 확정 등 대책 호재가 터진다면…

입력 2013-09-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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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팔지 않고 기다려보겠습니다. 국회에서 부동산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지켜보고 결정할께요"

5일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한 중개업소. 이 중개업소 대표는 아파트를 내놓은 집주인과 상담하느라 분주하다.

중계동 M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전월세대책이 발표된 이후 꿈쩍도 하지 않던 매수자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며 "집주인들도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취득세 영구인하와 1%대 초저리 모기지론 등이 담긴 대책이 발표딘 이후 중소형 아파트가 몰린 강북지역 집값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원 현대6차 전용 60㎡형이 2억5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오르는 등 강북권 일대 대부분 아파트의 호가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치솟는 전셋값에도 주택 구매를 주저하던 실수요자들이 달라진 시장환경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답십리동 S공인 대표는 "전세물건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달부터 매기는 살아나는 모습이었다"며 "8.28대책이 발표되면서 일주일 새 15건 가까이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60건으로 전달(1908건) 보다 39%나 늘어났다. 특히 노원구(328건), 성북구(182건), 강서구(156건), 도봉구(135건) 등 중소형 아파트가 몰린 강북·강서지역 거래량 증가세가 확연하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결국 취득세 등 정부대책의 입법 여부가 시장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천구 신정동 현대부동산 관계자는 "매도자나 매수자들 모두 이번 국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법안이 통과된 후 호가 상승에 따른 추격 매수 여부가 시장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권에서 중소형 주택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남권 분위기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대치동 오케이공인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이나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매수세가 움직이고 거래가 활발해진다면 강남권에도 불길이 옮겨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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