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일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2국(G2)인 중국 뿐만 아니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까지 전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0% 상승한 1만3978.44에, 토픽스지수는 2.8% 오른 1149.1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 오른 2123.11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62% 오른 8088.37로 장을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1.32% 하락한 1만8636.46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11% 상승한 3059.0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는 2만2436.66으로 전일보다 1.17% 올랐다.
전일 발표된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에 51.4를 기록해 7월의 50.3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PMI가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제조업 PMI가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PMI도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을 넘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는 이날 전 세계 경기 회복 전망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0% 상승한 99.59엔에 거래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토요타가 3.33% 급등했고 혼다는 2.38% 뛰었다.
중국증시는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 7.5%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2%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그래엄 비비 리치몬드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시장의 반응은 주가가 바닥이 왔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증시가 모멘텀을 얻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증시 상승률이 다른 아시아 국가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은행은 1.67%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날 노키아의 기기와 서비스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홍콩증시에서 노키아에 부품을 납품하는 BYD는 7.5% 급등했다.
대만증시에서 노키아에 디자인과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콤팔커뮤니케이션스 역시 6.9% 급등 마감했다.
MS는 이날 노키아의 휴대폰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기기·서비스사업부와 특허 라이선스를 총 54억4000만 유로(약 7조8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