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안드는 전세대출’ 썰렁…1주일간 고작 3건

입력 2013-09-03 08:13 수정 2013-09-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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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렌트푸어 구제를 위해 도입한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기존 전세관련 대출 상품과 차별성을 찾기 힘든데다 절차가 번거로운 탓에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해당 상품을 지난달 23일 출시한 이후 30일 기준으로 국민·신한·우리은행만 각각 1건씩, 총 3건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총 대출액도 1억80만원에 불과했다.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세입자 부부 합산 연봉이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다.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의 자격요건인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와 상당 부분 겹친다.

금리 면에서도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3%이고 저소득층 등은 2%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반면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의 금리는 4% 안팎이다.

다만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은 대출한도가 2억6600만원으로,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최대 8000만원)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목돈을 대출받는 경우가 아니면 금리가 낮은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을 우선순위로 알아보는 게 맞다”며 “목돈 안드는 전세대출이 수요자를 유인하려면 금리 및 대출대상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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