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국정원, 이석기 녹취록 '날조극'" 주장

입력 2013-09-02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녹취록' 사건에 대해 내란 음모가 아닌 국정원의 국정원법 위반 및 날조극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진위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국정원 괴문서를 빼고 나면 100여장에 이르는 구속영장에 남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국정원이 원내 제3당에 대해 내란죄라는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증거는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국정원이 녹취록 외에도 결정적인 단서를 다수 확보했다고 했으나 녹취록을 제외하면 참고인 진술서가 유일하다"며 "녹취록이라고 우기는 국정원 괴문서 자체가 날조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하게 왜곡 조작된 문서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마데 인 국정원' 날조모략극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홍 대변인은 "2011년 2월부터 9달 동안 국정원이 검·경·기무사 등과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합당 논의 등을 사찰했다고 자인한 것은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절의 공안 합수부 부활을 의미하며 정치관여 금지하는 국정원법 제9조 등에 정면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보당 당원을 거액으로 매수해 지속적으로 당의 각종 행사과정을 녹음 및 촬영해 제출하도록 한 것은 직권을 남용해 다른 기관, 단체 또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정원법 제11조 위반이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2024 초복 인기 메뉴는 단연 치킨…복날 맞이 치킨 가격 순위 50 [그래픽 스토리]
  • 정부 규제에 배달 수수료·최저임금 ‘쑥’…셔터 내리는 프랜차이즈 [K프랜차이즈 갈등의 골]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15: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59,000
    • +4.27%
    • 이더리움
    • 4,688,000
    • +4.41%
    • 비트코인 캐시
    • 544,500
    • +0.93%
    • 리플
    • 742
    • +1.92%
    • 솔라나
    • 213,500
    • +4.5%
    • 에이다
    • 613
    • +1.83%
    • 이오스
    • 812
    • +5.59%
    • 트론
    • 194
    • -0.51%
    • 스텔라루멘
    • 146
    • +4.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5.66%
    • 체인링크
    • 19,280
    • +4.61%
    • 샌드박스
    • 459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