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계 지도자인 케네스 코플랜드(77) 목사가 전염병 확산의 책임자로 몰렸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신을 믿고 기도하면 부자가 되고 병이 낫는다고 설교했으며 이에 따라 신도들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집단으로 홍역에 걸렸다는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플랜드교회의 지교회로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이글마운틴인터내셔널교회에서 지난달 하순 홍역이 창궐해 21명의 신도가 홍역에 걸렸다.
당국에 따르면 교회 환자 21명 가운데 16명은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
코플랜드 목사는 앞서 유아와 아동에게 당국이 권고하는 예방접종 백신 수가 너무 많다면서 신자들이 믿음을 통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플랜드 목사는 신의 가르침을 따르고 교회에 헌신하면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다는 번영신학론의 대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