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2분기 회복세…전망은 여전히 불투명”

입력 2013-09-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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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가 2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공개했으나 전체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됐다.

브라질 국립통계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1분기 대비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0.8∼1.0% 성장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돈 것은 물론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1년 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 1분기 0.6%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전년동기 대비로도 3.3% 증가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5% 성장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투자와 농업 제조업 분야가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부터는 뚜렷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투자는 전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산업생산은 2.0%, 농업은 3.9% 성장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2분기 회복세가 3분기까지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분기의 경제 성장은 일시적이며 특히 올 하반기 다시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이 내년 선거를 염두해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일시적인 효과라는 것이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지난달 31일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지수가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한 것과 미국 달러화 강세가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해 3분기 성장률은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2분기 성장 실적이 발표 후 이루어진 컨설팅 업체들의 조사에서도 올해 성장률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업체 조사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2.7%로 나왔다. 내년은 1.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브라질 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성장 둔화세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2%로 예상했다. 향후 3년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2.6%다.

앞서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 성장했으나 2011년에는 2.7%로 주저앉았다. 2012년 성장률은 0.9%에 머물렀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올해 성장 전망치를 3%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 전망치는 4.5%에서 시작해 국내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계속 내려갔다. 내년 성장률은 4%대로 예상했다. 이는 가장 최근에 나온 시장 전망치인 2.4%보다 상당히 낙관적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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