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이멜트 GE CEO ‘알짜’ 소매금융사업 떼어내는 이유는?

입력 2013-08-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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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IPO 실시 계획…금융사업 비중 너무 확대된 데 따른 우려 커져

▲제너럴일렉트릭(GE)이 본연의 사업인 산업 부문에 집중하고자 소매금융사업부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CEO가 지난해 11월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주요 수익 창출원이자 GE캐피털 내 주요 사업부인 소매금융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회사가 이르면 내년 초 소매금융사업부를 기업공개(IPO)할 것”이라며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이 IPO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을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규모가 너무 크고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을 수도 있어 가능성은 낮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GE의 소매금융사업부는 월마트와 갭 등 유통업체와 연계해 ‘스토어 신용카드(Store Credit Card)’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5500만명의 미국인이 GE 신용카드를 쓰고 있다.

스토어 신용카드는 특정 상점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소매금융사업부는 지난해 155억8000만 달러(약 17조2860억원)로 상업대출·리스(168억6000만 달러)에 이어 GE캐피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대출잔액은 현재 약 500억 달러로 GE캐피털 전체 대출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알짜배기 사업이지만 GE가 여기서 손을 떼려는 이유는 금융사업의 비중이 너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GE캐피털은 대출과 기타 자산규모로 보면 미국 5대 상업은행과 맞먹는 규모다.

GE는 과거 금융사업의 발전에 많은 혜택을 받았으나 금융위기 당시에는 역풍으로 돌아왔다.

이멜트 회장도 앞서 “현재 순이익의 약 55%인 산업 부문 비중을 오는 2015년에 65%로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투자자들도 GE가 변동성이 큰 금융사업 비중을 줄이고 본연의 사업인 산업 부문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주가에서 투자자들의 이런 입장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이멜트 CEO가 지난 2001년 취임한 이후 GE의 주가는 약 40%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50% 올랐으며 경쟁사인 허니웰과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 주가는 각각 125%, 200% 올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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