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선정ㆍ발표하고 있다.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개발과제를 대상으로 성과의 우수성, 파급효과 등을 평가기준으로 선정되며 선정된 기관 및 연구자에게는 선정 후 3년 이내에 새로운 국가연구개발 과제 신청 시 가산점 등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은 환자치료에 연간 비용이 3~5억원에 달하는 기존 약에 의존해왔으며 공급 문제가 생길 경우 치료에 미칠 막대한 지장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
녹십자의 헌터라제 개발은 고가의약품의 국산화에 따른 국가 보험재정 기여, 치료제의 선택권 확보 및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등 과학적,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반으로 헌터라제를 글로벌 의약품으로 육성, 향후 1조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라면서 "건강보험 재정 기여뿐 아니라 수출을 통해 국내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녹십자는 미국 FDA로부터 헌터라제에 대해 미국 내 임상시험 시 신속심사, 세금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녹십자는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에 이어 파브리병 치료제, 헐러병 치료제 등 지속적으로 또다른 희귀의약품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녹십자는 보건복지부 신약개발지원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3년간 헌터라제의 비임상 및 임상과 생산공정 확립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