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전월세대책]중개업소들 "매매 활성화 긍정적…효과는 글쎄"

입력 2013-08-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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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28전월세 대책에 대해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중소형 주택 위주로 거래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만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더라도 침체된 수도권 집값을 상승세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우선 이번 전월세대책이 매매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과천 보석공인 관계자는 "대책 기대감에 8월 중순 이후 래미안슈르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났다"며 "취득세 인하, 저리 대출 도입 등으로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움직일 공간은 마련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서구 재인공인 관계자는 "정책발표를 앞두고 일부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대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며 "중소형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다소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집값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지 않는 한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파구 안현정공인 관계자는 "내집 마련을 계획한 수요를 자극할 만 하지만 이는 한정적인 매수세를 미리 앞당기는 꼴"이라며 "투자수요를 동반하지 않고선 시장 상황을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송학공인 관계자는 "지금은 경기가 워낙 안 좋아 수요자들은 집 사기를 꺼리고 전세만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취득세를 낮춰준다고 해도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한 일시적 거래는 이뤄질 수 있어도 전반적 시장 반등을 노리기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취득세 영구 인하는 국회를 통과해야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가을 이사철 이내에 실현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소급적용 등의 문제가 있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거래가 위축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강남구 굿모닝공인 관계자는 "강남3구의 경우 6억원에서 9억원 사이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취득세 인하에 대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취득세 인하 시행시기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망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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