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7일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이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한 463만명으로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434만명이었으며 국내선도 193만명으로 전년동기(184만명) 대비 5.1% 늘었다.
노선별 증가율은 중국 20.4%, 동남아 7%, 미주 5%, 유럽 4%로 일본(-6.6%)을 제외한 전 지역이 증가세를 보였다.
여객분담률은 국적사가 64.6%를 차지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LCC 7월 여객분담률은 2009년 0.6%에서 2010년 2.5%, 2011년 4.5%, 2012년 8.0%로 꾸준히 늘어 올해 10.5%까지 상승했다.
국내선은 KTX 등 대체교통수단의 영향으로 내륙노선이 전년대비 13.5% 줄어드는 등 부진했지만, 제주 노선이 9.9% 늘어 전체적으로 5.1% 증가했다.
LC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95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9.6% 늘었으며 여객 분담률은 6%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항공화물 수송실적은 국내·국제선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010년 30만5000톤이던 7월 항공화물 실적은 2011년 30만3000톤, 2012년 29만4000톤에 이어 올해 29만톤으로 집계됐다.
국제 항공화물은 유가 상승, IT 제품의 경량화·소량화 등으로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27만톤이었고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지난해 대비 2.1% 감소한 9.4만 톤에 그쳤다.
한편 7월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여름휴가와 방학 등 성수기에 접어들며 5만585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7.1% 늘었고, 국내선도 여행수요를 반영하며 10%가량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8월 항공여객은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여름 휴가 시즌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