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체류하다 형수상으로 일시 귀국했던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26일 “우리 사회와 정치가 분열로 치닫고 있다”면서 “통합의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다시 독일로 출국하며 현재 한국 정치와 야권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이어 “다양성과 다원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그 바탕은 통합과 공동체정신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같이 간다는 것에 대한 신뢰, 국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일각에서 연대설이 나오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관련해 “안철수 현상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반영한 것인 만큼 이에 부응해 새로운 정치의 내용을 채우고 좋은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그러나 10월 재보선 출마여부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이날 공항에는 민주당 양승조 이윤석 의원과 전혜숙 이기우 전 의원, 지지자 50여명이 나와 손 고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