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 체크카드 1위 탈환… 시장 판도 바뀌나

입력 2013-08-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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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22.6%로 늘어…정부 활성화 방침에 강세

NH농협카드가 체크카드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정부의 체크카드 시장 활성화 방침에 따라 앞으로 전국 은행 지점망을 통한 영업이 용이한 은행계 카드사의 강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카드의 국내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22.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카드 21.4%, 신한카드 17.5%, 우리카드 12.8%, 하나SK카드 4.8%, 외환카드 3.2% 순이었다.

지난해 말까지는 국민카드(22.7%)가 농협카드 (20.3%)를 2.4%포인트 차로 앞서 있었지만 올 1분기 농협카드가 점유율을 22.5%로 확대하면서 국민카드(21.2%)를 제친 뒤 2분기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KB국민카드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5600개에 달하는 점포망과 영업 경쟁력을 통해 다시 되돌린 것이다.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향후 은행계 카드사 위주로 카드 시장의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는 계좌를 개설할 때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어 체크카드 회원 유치가 기업계 카드사보다 훨씬 유리하다. 같은 계열사라 계좌 이용에 대한 추가 부담 수수료도 없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비교하면 저수익 상품이지만 은행계 카드사는 체크카드로 예금유치 효과와 앞으로 신용카드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잠재 고객층 선점 등 추가적인 수익 발생 요인도 있다.

반면 삼성·현대·롯데 등 전업계 카드사는 유치채널 부족에 의한 발급 저조, 추가 수수료 지급에 따른 부가서비스 열세, 은행과의 제휴 어려움 등 근본적인 경쟁력에서 은행계 카드사에 밀린다.

전업계 카드사는 체크카드로 1%대의 낮은 가맹점 수수료 수익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체크카드는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낮아 체크카드 모집수당은 신용카드 모집 수당보다 훨씬 적다.

따라서 현재의 신용카드 모집인은 영업환경과 수익 악화 등으로 다른 직업군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모집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전업계 카드사에는 영업경쟁력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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