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세계 1조 달러 푼다…차이나머니 미국 공략 본격화?

입력 2013-08-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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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심으로 차이나머니 미국 투자 늘어날 듯…지난해 미국에 50억달러 투자

▲중국이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에 1조 달러를 풀 것이며 특히 부동산 중심으로 미국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2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중국 부동산 재벌 장신 일가가 일부 지분을 매입한 뉴욕 제너럴모터스(GM) 빌딩. 블룸버그

중국이 전 세계에 앞으로 10년간 1조 달러(약 1114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투자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기업과 개인들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미국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오빌 셸 미ㆍ중관계센터 소장은 “앞으로 주목해 할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중국의 대미국 투자”라며 “미국은 정치적인 우려로 이런 트렌드에 맞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국 투자는 50억 달러에 달했다. 뉴욕 소재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은 “중국이 현재 보유한 미국 자산규모는 280억 달러에 이른다”며 “그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베이징 소재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차이나의 장신 설립자 일가는 지난 6월 브라질의 금융재벌 사프라 가문과 공동으로 뉴욕의 제너럴모터스(GM) 빌딩 지분 40%를 약 14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다롄완다그룹은 맨해튼에 럭셔리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들어 중국(홍콩 포함) 투자자들이 캐나다에 이어 미국의 2대 주택 매매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투자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거부감은 여전히 크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지적했다.

앞서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지난 2005년 미국 석유업체 유노컬을 인수하려 했으나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올 초 중국 최대 육가공업체 솽후이인터내셔널홀딩스는 미국 돼지고기 가공업체 스미스필드푸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정치권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식품안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셸 소장은 “미국은 중국의 투자 열망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에게 막대한 이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부정부패나 경제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통제가 우려되나 미국과 중국은 함께 협력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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