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특수관계인 지분매각 난항

입력 2013-08-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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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과 매각협상 … 실적 악화 돼 인수가 대폭 낮춰

코리아나화장품이 특수관계인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악화돼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나는 유상옥 회장의 지분 외 특수관계인 지분을 사모펀드인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장남인 유학수 대표이사를 포함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11.98%다. 최대주주인 유 회장 지분(11.75%)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큐캐피탈이 당초 코리아나 당초 인수가로 제시한 금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나의 최근 90영업일 평균주가인 1890원을 매각대상 지분에 적용할 경우 지분가치는 90억원 수준이다. 큐캐피탈이 인수가로 제시한 금액은 시가 대비 두배 이상 높은 것이다.

큐캐피탈은 그러나 코리아나가 적자를 이어오고 있고 주요 수익원인 방문판매 시장이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인수가를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나는 지난해 977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09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나의 판매경로는 여전히 방문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2012년 총매출액 중 방문판매 비중은 76.8%로 2009년 72.1%에 비해 오히려 높아졌다.

반면 방문판매를 통한 매출액은 2009년 804억원 수준에서 2012년 706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방문판매를 대체할 판매경로를 찾지 못하면서 전체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한 상환이다.

A증권사 연구원은 “업계 트렌드인 ‘브랜드 숍’정책을 외면하고 방문판매를 고집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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