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2분기 금 값 하락속에서 2분기 미국, 중국, 인도의 금괴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금 값 반등을 예상한 것이다.
곽현수 연구원은 “금 위원회에 따르면 2분기 금 수요는 비교적 견조했다”며 “상장지수펀드(ETF)나 산업용 수요는 부진했으나 소비자 수요(금괴, 금화, 장신구용 등)는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에서 금괴와 금화에 대한 수요가 각각 157%, 116%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중국과 인도의 경기가 좋지 못했음에도 중국인과 인도인의 금 사랑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화 수요는 미국에서도 강했다”며 “미국 재무부 산하 조폐국 Mint에 따르면 2분기 금화 판매량은 33.7만온스로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금값이 하락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돈 많은 부자들이 금괴와 금화를 사모은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세계 부자 증가 속도와 금 공급 증가 속도를 비교해 볼 때”라며 “전자가 빠르면 금 가격은 상승하는데 참고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세계 부자는 9% 늘고 금 공급은 그대로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