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35% 줄었다

입력 2013-08-20 10:27 수정 2013-08-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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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8% 급감·현대도 21% 뚝…가맹점 수수료 개편 등 영향

상반기 신용카드사의 순이익 규모가 전년 같은기간 보다 35% 감소했다. 경기침체와 가맹점 수수료체계 개편 등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범한 우리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사 카드사는 올 상반기 9785억원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985억원에 비해 34.7%(52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13.2% 감소한 3744억원을 기록했으며, 삼성카드는 6909억원에서 1497억원으로 78.3%나 줄었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두 차례에 걸친 에버랜드 지분 매각 이익 5350억원 등 특수 요인이 반영돼 올해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늘어났다.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순익 감소폭은 13% 정도다.

현대카드는 순이익이 21.5% 감소한 833억원을, 롯데카드는 1.1% 감소한 88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1170억원에서 2036억원으로 74.0% 증가했다. 올해부터 대손상각 기준을 3개월 이상 연체에서 6개월 이상 연체로 변경한데다 국민행복기금 매각 이익 235억원이 상반기 결산에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순익이 크게 늘었다.

비씨카드도 지난해 상반기 691억원에서 6.9% 증가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제휴은행이 19개에서 21개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SK카드는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지난해 상반기 5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5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카드는 1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데다 지난해 9월부터 수수료 인하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현금서비스·카드론 등에 대한 대출 금리 인하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대출금리 모범규준이 마련돼 대출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신용카드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체크카드 보급이 확대되면서 카드사들의 경영 여건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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