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돈풀기' 지속...내년말까지 유동성 확대 전망

입력 2013-08-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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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주요 국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오는 2015년 이후에나 다시 흡수될 전망이다. 내년 말까지는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미국이 연내 자산매입규모를 줄이더라도 유동성 공급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도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내년 말까지는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선진국들이 기준금리 인하, 국채 매입 등 경쟁적으로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미국과 일본, 유로존의 본원통화가 12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 2008년부터 세 차례에 거쳐 양적완화(QE)를 단행한 결과 달러화가 2007년말 8000억달러에서 지난 6월 말 288.3% 늘어난 3조2000억달러로 증가했다

엔화는 2007년 말 96조엔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늘다가 지난해 12월 ‘아베노믹스’ 시행후 급격하게 증가해 6월말 173조엔(80.4% 증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8000억유로에서 1조3000억유로로 48.8% 늘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국, 일본, 유로존 본원통화를 달러화로 환산하면 2007년말 2조9000억달러에서 지난 상반기 말 6조6000억달러로 3조7000억달러(120.1%) 증가했다.

중앙은행이 푼 돈이 시중에 얼마나 잘 도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통화승수는 6월말 현재 5.2(달러·엔·유로)로 2007년 말 9.6보다 46.3% 하락했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본원통화가 실물부문으로 원활히 흐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통화승수는 2008년 8월 말 9.2에서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급락한 뒤 지난해부터 3.5 안팎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에 공급된 본원통화가 많아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경우 이것이 유동성 축소 정책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금리 상승, 주가 하락, 신흥국 환율 상승 등 시장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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