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맷 데이먼·샬토 코플리, ‘강남스타일’·박찬욱 감독 최고 (종합)

입력 2013-08-14 13:39 수정 2013-08-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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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 방인권 기자 bink7119@)

‘본’ 시리즈로 강한 인상을 남긴 맷 데이먼과 ‘디스트릭트9’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샬토 코플리가 영화 ‘엘리시움’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엘리시움’의 배우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엘리시움’의 아시아 지역 방문 행사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두 사람은 좌석을 가득 메운 취재진을 향해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고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맷 데이먼은 “어제 저녁에 한국에 도착해서 호텔에만 있었지만 창밖 야경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샬토 코플리 역시 “남아공 친구들이 ‘강남스타일’의 나라 한국에 간다고 하니 정말 부러워했다. ‘강남스타일’은 남아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은 야경이 정말 예쁘다. 환대에 감사하다. 우리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준 곳은 없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는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중간에도 휴대폰을 이용해 취재진과 서로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연신 밝은 미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친분을 과시했고, 기자회견이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로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엘리시움’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디스트릭트9’으로 역량을 입증한 닐 블롬캠프 감독을 꼽았다. 맷 데이먼은 “이제는 영화를 선택할 때 감독만 보고 선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엘리시움'에 출연한 이유도 닐 블롬캠프 때문이다”고 전했다.

닐 블롬캠프와 ‘디스트릭트9’에 함께 출연했던 샬토 코플리는 “닐과는 15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함께 단편영화 작업도 많이 했다”며 “같은 남아공 출신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빈부격차와 선진국, 제3세계 간의 격차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편집, 특수효과, 음악 면에서도 취향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배우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방인권 기자 bink7119@)

‘엘리시움’은 서기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맷 데이먼)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에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물러설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영화이다. 엘리시움이 부유층, 지구가 빈곤층으로 그려지며 정치, 사회적 해석도 많이 제기됐다.

이에 맷 데이먼은 “그 부분에 대해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론은 ‘엘리시움’은 오락영화라는 것이었다. 여름용 블록버스터로 즐겨줬으면 좋겠다. 관객마다 해석이 다를 수는 있지만 무엇보다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뿐만 아니라 박찬욱 감독 역시 잘 알고 있었다.

맷 데이먼은 “한국영화에 출연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찬욱 감독이라면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미 박찬욱 감독의 작품 ‘올드보이’ 미국판 출연을 확정한 샬토 코플리는 “한국영화 ‘올드보이’를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은 남아공과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밖에서 영화를 만들지만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영화를 만든다. ‘올드보이’를 본 이후로 한국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CGV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갖고 국내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엘리시움’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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