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銀 경영정상화 잰걸음

입력 2013-08-14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회사 SBI홀딩스 연내 4282억 증자

퇴출 위기에 놓였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40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자본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승인한다는 것을 뜻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모회사인 SBI홀딩스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경영개선명령과 증자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달 경영평가위원회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자구노력계획서와 경영개선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경영 개선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SBI홀딩스는 8월 말까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2434억원, 10월까지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에 28억원 등 2462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SBI는 오는 12월까지 182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 총 4282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지난 3월 말 현재 -6.98%까지 떨어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7%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스위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투자규모는 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획 중인 유상증자 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요건을 충족시키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대스위스는 지난 6월 마감한 4분기(4~6월)에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으며 6월 말 기준 BIS비율은 -11%대로 떨어졌다. 자기자본도 -2100여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추가 적자를 감안할 경우 6월 말 기준 약 4990억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경기회복 지연과 영업환경 악화 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2000억원 정도 추가 증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스위스 관계자는 “추가 적자에 따른 더 많은 유상증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애플 '아이폰16' 다음 달 9일 공개…유출된 스펙은?
  • 미국 정부,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공장 환경허가 재검토 결정
  • 가족기업간 자본거래 증여의제 명문화…더 험난해지는 가업승계 [머나먼 가업승계 ①]
  • SRT 추석 승차권 일반 예매, 28일 오픈…노선별 예매 일자는?
  • 삼성전자 개발자가 말하는 갤럭시Z폴드6‧Z플립6…내구성 강화 비결은?
  •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목록 확산…학생들 신상공개 불안감
  • 장원삼은 자막으로…'최강야구' 독립리그와의 연장 12회 승부치기 혈투, 결과는?
  • 실거주 필요 없는 '6억 로또'…'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에 2만8000명 몰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8.27 10: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90,000
    • -1.41%
    • 이더리움
    • 3,603,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462,700
    • -2.51%
    • 리플
    • 790
    • -1.5%
    • 솔라나
    • 212,000
    • -0.19%
    • 에이다
    • 493
    • -3.9%
    • 이오스
    • 699
    • -2.24%
    • 트론
    • 218
    • -0.91%
    • 스텔라루멘
    • 131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50
    • -3.34%
    • 체인링크
    • 15,890
    • -1.73%
    • 샌드박스
    • 375
    • -4.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