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47%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엇?…한국인 의심 사망자 발생

입력 2013-08-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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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이 47%에 육박하는 ‘코로나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의심 사망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13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을 하는 급성호흡기 환자 △폐질환 의심 환자 △아라비아반도와 인접 국가를 여행한 10일 이내 환자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사례로 보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인접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팔레스타인, 카타르, 시리아, 예멘,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현재까지 총 94명이 감염돼 46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47%에 육박한다. 감염자 중 74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으며 요르단,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사망한 국내 근로자가 근무한 쥬베일 지역은 이전까지 발생이 보고되지 않은 지역이다.

잠복기는 1주일로 주 증상은 두통, 인후통, 기침을 동반한 코감기다. 사스와 달리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했던 영국인에게서 최초 발생이 보고 됐고 대부분의 환자가 중동지역에서 발생했거나 중동지방으로의 여행력이 있다.

영국에서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갔다 왔으며 영국 입국 전부터 증상이 있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가 2명의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돼 사람간 전파의 첫 단서를 제공했다.

올해 5월 프랑스에서 보고된 사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사람과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가 감염된 것이 확인ㆍ보고돼 좁고 밀접한 공간에서의 사람간 전파 가능성에 대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은 발생지 방문시 손 잘씻기, 호흡기 에티켓 지키기, 발생국가 여행 후 발열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에게 진료받기 등이다.

발생국가를 방문한 여행객 중 급성호흡기증후군이나 폐렴이 있는 급성호흡기 환자가 확인되면 의료기관에서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스의 경우 환자의 비말 또는 공기 전파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는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이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하지만 감염 확산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면밀한 주의와 지속적 동향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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