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를 신규 건설을 위해 민간투자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평택·당진항에는 중국의 4개 지역을 연결하는 카페리가 운항 중에 있지만 기존 국제여객부두에 배를 대는 자리가 두 곳에 불과하고 터미널 노후화로 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하는 선사와 이용객이 적잖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또 여객과 화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한·중간 신규 카페리 취항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에 민간투자 대상 사업(BTO)으로 평택·당진항 내항 동측 부두에 3만톤급 4개의 선석과 여객터미널 시설을 갖춘 새 여객부두를 짓기로 했다. BTO(Build-Transfer-Operation)는 준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지만 투자자에게 일정기간 동안 시설관리운영권을 주는 방식을 말한다.
민간투자사업자 모집은 공고일로부터 90일간 진행된다. 해수부는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올해 12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는 1591억원으로 민간사업자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신규 여객부두는 오는 2015년 상반기에 착공돼 2018년 말쯤 운영이 개시될 예정이다.
사업제안서는 해양수산부(항만투자협력과)에서 접수하며 세부사항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와 공공투자관리센터 홈페이지(pimac.k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