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만 꺾고 농구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

입력 2013-08-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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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1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대만을 75-57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인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4 스페인 세계농구월드컵 티켓도 함께 얻었다. 1998년 그리스대회 이후 최초의 본선 진출이다.

한국은 베테랑 김주성과 김종규가 골밑을 장악했고 윤호영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대만을 압도했다. 1쿼터 종료 시점에 이미 29-13으로 큰 점수차를 유지한 한국이었다.

3쿼터 초반 한국은 급격한 슛 난조를 겪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윤호영은 물론 이날 13득점을 올리며 최다 득점을 올린 김민구의 슛도 함께 폭발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전날 홈팀 필리핀에게 79-86으로 패해 아쉽게 3,4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무조건 승리해야만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부담이 큰 경기였다. 하지만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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