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복잡한 기술은 가라”…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만 ‘쏙’

입력 2013-08-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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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따라잡기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G2 Day’ 행사를 열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2’를 공개했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소비자가 공감하는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LG G2는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자신있는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는 일상 속에서 감동, 자신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그래서 오늘 행사의 모토를 ‘소비자에게서 배운다'(Learning From You)로 정했다”면서 “복잡한 기술만 덧붙인 피곤한 신기술이 아니라 진정한 혁신이 있으면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이번 제품을 내놓는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8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하는 등 8주 이내에 세계 130여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론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전 G시리즈 스마트폰 ‘G’, ‘G프로’는 지역별 순차출시 방식이었지만, ‘LG G2’는 전략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로 전개된다. 또 역대 L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통신사업자에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LG G2의 세계 판매량 목표를 1000만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표치는 기존 제품 판매량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것이다. 옵티머스G, 옵티머스G 프로 등 이 회사의 기존 전략 스마트폰은 세계 판매량 500만대를 넘지 못했다. LG전자가 지난 1분기와 2분기 세계 시장에서 각각 1030만대와 1210만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할 때, 단일 제품으로 한 분기 전체에 맞먹는 판매량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셈이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있다. LG G2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애플의 ‘아이폰5S’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LG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된데다 LG G2의 판매망도 넓어진 만큼 경쟁사들과 붙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갤럭시S4나 아이폰5가 내세우는 현란함 대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필수 혁신 기능을 시장 공략의 무기로 틈새를 공략했다. 특히 LG전자가 이날 집중적으로 내세운 LG G2의 특징은 ‘휴대폰을 손에 쥐는 법’이다.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단말기의 양 끝을 잡는 대신 집게손가락이 스마트폰 뒷부분 중앙에 놓이는 방식으로 변화한 점에 착안한 것이다.

G2는 스마트폰 뒷면 집게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버튼을 배치해 행사장을 메운 700여 관객의 호기심을 유도했다. 아울러 전 세계 스마트폰의 필수 부품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퀄컴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몰렌코프이 행사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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