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초단위 상황변화에… 입주기업인 “마치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

입력 2013-08-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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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입장발표…“북측 실무회담 환영”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북한의 실무회담 제안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북측의 정상회담 제의 발표 이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비대위 사무실에서 입장을 밝혔다. 한재권 공동위원장은 “북측이 제안한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입주기업들은 적극 환영한다”며 “북측의 실무회담 제안을 통 큰 포용으로 수용해 주기를 바라며 개성공단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식되고 있는 설비에 대한 유지 보수를 위해 설비 보수팀이 즉시 방북해 정상 가동에 대응할 수있도록 조치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7일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의결을 통해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경협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인들은 정부의 경협보험금 지급이 폐쇄 조치로 가는 수순이 아니냐며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입주기업인들은 통일부 브리핑 직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 모여 긴급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이 7차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황은 급변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를 위한 ‘7차 실무회담’을 오는 14일 개최하자고 우리정부에 제안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특별담화에서 “지난 4월8일 선포한 공업지구잠정중단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며 “북과 남은 공업지구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지구의 정상운영을 보장토록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회담 제안이 나오자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비대위 사무실에는 화색이 돌았다.

비대위 관계자들 사이에 웃음이 흘러나왔고 “오늘 하루종일 들었다 놨다 했다”,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다”, “천만다행”이라는 말이 오갔다. 몇몇 대표들은 서로 악수를 하며 “고생했다”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북한의 회담 제의에 대해 “오늘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오늘 종교단체의 입장발표, 임진각에서의 입주기업인 성명서 발표, 우리 정부의 경협보험금 지급 발표에 북한이 신속하게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정상화촉구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의 대표자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진각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같은 날 종교단체들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모여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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