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앤라이프] 해외여행 카드 이용, 모르면 ‘수수료 폭탄’ 알고쓰면 ‘포인트 톡톡’

입력 2013-08-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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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국가·카드사별 수수료 천차만별… 카드사 할인 이벤트도 꼼꼼히 확인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돈이다. 최근에는 번거롭게 외국 돈으로 환전해 가는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총 비용 측면에서는 현금 사용이 유리하지만 신용카드 사용의 편리성과 마일리지 및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고려하면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따라서 카드사별 수수료·외화 환전 시 환율우대 조건 및 해외 지출액으로 적립될 수 있는 마일리지 및 포인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행 출발 전에 어떤 결제수단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국가별·카드사별로 수수료가 천지차이기 때문에 해외여행 전 사용할 카드를 준비해 두면 보다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다.

해외에서 사용할 경우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신용카드보다 높기 때문에 수수료 절감 측면에서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가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먼저 신용카드 앞면의 국제 브랜드 로고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VISAㆍMasterCardㆍJCBㆍAMEX 등 국제 브랜드 회사와 업무제휴가 된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유럽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IC칩 신용카드를 준비하고 카드 비밀번호도 확인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IC칩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 결제가 불가능할 수 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국내에서 설정한 4자리 비밀번호와 다른 번호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출국 전 카드사에 확인하고, 필요하면 별도의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신용카드로 결제 시에는 현지통화(화폐) 기준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원화로 결제(DCC 서비스)하는 경우 현지통화가 원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3~8%의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특히 DCC 서비스 수수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유럽이나 기타 지역에 비해 수수료율이 높은 수준이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 시 부과되는 수수료는 VISA 등 국제 브랜드사가 부과하는 수수료와 국내 카드사가 부과하는 수수료로 나눌 수 있다. 국제 브랜드사는 해외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1% 내외)을 브랜드 사용료로 부과하며 국내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해외 사용 시 발생하는 정산비용 등으로 결제금액의 약 0.2%를 부과한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 시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국제 브랜드사의 브랜드 사용료가 1%, 국내 카드사의 수수료가 0.25%라고 가정하면 소비자가 100달러를 사용했을 때 청구되는 금액은 약 101.25달러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위 외화금액에 기준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된 금액이 청구되며, 만약 1달러당 환율이 1125원이라면 11만3906원이 청구된다.

카드사가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카드사별로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경우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등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롯데카드는 홈페이지에 응모한 뒤 해외에서 카드로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1만원, 100만원 이상 이용하면 2만원을 각각 현금으로 돌려준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구매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사은권을 1만원에서 6만원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카드사별로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달라 수수료가 할인 혜택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의 해외서비스 수수료율은 0.18%인 반면, 우리카드는 0.35%로 각 카드사별로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최대 2배가량 차이가 난다.

출국 전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 서비스’와 SMS 문자서비스를 활용하면 신용카드 부정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 서비스란 카드 이용자가 국내에 입국한 후 해외에서 승인요청이 들어올 경우 카드사가 거래승인을 거부토록 해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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