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물량 홍수 속 시장은 ‘썰렁’

입력 2013-08-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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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종료 등 영향 매수세 감소…“정부 정책방향이 하반기 변수 될 것”

경매시장의 매물 급증 현상은 불경기에다 계절적 비수기, 6월 취득세 감면 종료 여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하반기 부동산대책 관련 논란에 따른 대기 수요자 증가 등도 매수세 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경매시장에선 매수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영향이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매시장이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아무래도 시장이 수그러든 모습이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 영향은 6월 많이 반영돼서 그런지 몰라도 7월은 거래가 눈에 띌 만큼 확 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보통 경매는 낙찰되고 2주 정도 후 잔금 처리를 하기 때문에 6월 10일 전후로 취득세 감면 종료 관련 거래가 끝났다는 것이다. 때문에 7월보다는 6월(중순)부터 거래 열기가 추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은 6월에 비해 낙찰가율이 1% 정도 떨어졌다.

주택과 아파트, 상가 중 가장 주목받는 물건은 수익형 물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 연구원은 “수익형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상가(근린상가)나 아파트형 공장, 오피스텔 등이 대표적인데 이 같은 물량 중에 역세권에 위치한 경우는 거래가 바로바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반주택과 다세대주택은 거의 거래가 끊긴 상태라 인기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현재 정부와 정치권에서)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을 추진 중인데 국회에서 통과될지, 안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방향에 따라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취득세 영구 인하와 소급 적용안 등 경매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시장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7월 들어 아파트, 다세대주택은 물론 근린상가, 공장 같은 타 용도 물건 역시 경매지표 하락세가 관찰되는 등 경매시장 전체가 주춤한 상황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계절적 비수기, 6월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하반기 부동산대책 관련 논란에 따른 대기수요자 증가 등이 지목된다”고 분석했다.

8월 중순까지는 현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국회에서 나오는 정책 이슈에 따라 반등 또는 급락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게 정 팀장의 전망이다. 그는 “올 하반기 경매시장에 참여할 계획이 있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은 중소형 아파트나 A급 상권 내 상가 등 확실한 수요가 있는 부동산 위주로 신중하고 보수적인 접근방법을 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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