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망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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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독일 나치 정권의 개헌 수법을 배우자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아소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한 심포지엄에서 한 나치 정권 발언과 관련, "나의 진의와는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켜 매우 유감"이라면서 나치 정권을 예로 든 것을 철회한다고 1일 밝혔다.
아소 부총리는 당시 도쿄에서 열린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월례 연구회에서 헌법 개정은 조용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어느 날 보니 바이마르헌법이 나치 헌법으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바뀌었다. 이 수법을 배우면 어떠냐"는 등의 발언을 거침없이 늘어놓아 파문을 일으켰다.
그의 발언에 일본 정가는 물론 국제 사회에서 강도 높은 규탄이 잇따랐다. 일본 사회민주당은 아소 부총리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나치 범죄 추적 단체인 시몬비젠탈센터도 "민주주의를 불구로 만드는 수법을 배우자는 건가"라며 아소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