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고로 완공 임박…포스코는 명품 전략으로 ‘응수’

입력 2013-07-31 1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후판쪽 영향있을 듯…“국내 점유율 뺐기지 않겠다”

포스코가 명품전략으로 시장 수성에 나선다. 포스코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고로 3기 완공이 임박하자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막기위해 이른바 ‘명품전략’으로 응수할 방침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완공되는 현대제철의 고로 3기에 대비해 공격적인 마케팅등 명품전략을 내놨다.

최근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최근 수 년간 철강의 공급과잉 문제가 계속돼 왔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됐다”며 “특히 현대제철의 3고로 준공은 하반기 후판 부문에서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점유율을 뺐기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여 명품 철강으로 경쟁사를 압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후판 고객사와의 납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차별화도 꾀한다.

포스코가 현대제철의 3고로 완공을 경계하는 이유는 철강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에 있다. 고로 3기가 본격 가동 되면 현대제철은 총 2400만톤의 제강 능력을 보유한 세계 10위권 제철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결국 국내 시장에 철강 공급이 늘어나 포스코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셈.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3고로 완공으로 맞춤형 및 차세대 강판 개발이 가능한 제철소로 거듭나는 등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점유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비전에 의해 철강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철강 시장 점유율을 강화할 것”이라며“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해외투자는 크게 확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자 내년 투자비를 1조~2조원 가량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년 전에도 태풍 '종다리' 왔다고?…이번에도 '최악 더위' 몰고 올까 [이슈크래커]
  • 드림콘서트 30주년…그 시절 치열했던 팬덤 신경전 [요즘, 이거]
  • 사라진 장원삼…독립리그와의 재대결, 고전한 '최강야구' 직관 결과는?
  • 단독 외국인 유학생 절반 "한국 취업·정주 지원 필요"…서열·경쟁문화 "부정적" [K-이공계 유학생을 잡아라]
  • 증시 떠나는 지친 개미…투자자예탁금·빚투 대신 ‘CMA·MMF’ 쏠리네
  • ‘전세사기특별법’ 합의...여야 민생법안 처리 속전속결[종합]
  • 잭슨홀 미팅, 어느 때보다 의견 갈릴 듯…투자 불확실성 최고조
  • '14경기 강행군' 신유빈, 결국 어깨 부상…한 달 휴식키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8.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01,000
    • +2.21%
    • 이더리움
    • 3,600,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463,600
    • +0.35%
    • 리플
    • 822
    • +2.62%
    • 솔라나
    • 198,200
    • +0.71%
    • 에이다
    • 470
    • +2.84%
    • 이오스
    • 674
    • -0.88%
    • 트론
    • 204
    • +6.25%
    • 스텔라루멘
    • 134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150
    • +0.09%
    • 체인링크
    • 14,160
    • +2.39%
    • 샌드박스
    • 358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