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는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양팀 선수들의 벤치클리어링 때 이승엽이 서재응을 저지하며 노려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진우(36ㆍKIA 타이거즈)와 박한이(34ㆍ삼성 라이온즈)의 빈볼 시비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박한이의 엉덩이 쪽으로 던졌다. 4회초 2사 1루 상황이었다.
발끈한 박한이는 김진우를 노려봤다. 이에 김진우도 타석 쪽으로 다가가며 맞섰다. 구심은 김진우를 막아섰지만 벤치클리어링은 막을 수 없었다. 양팀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은 대거 그라운드로 몰려나왔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삼성 이승엽은 흥분한 KIA 서재응이 박한이에게 다가가려 하자 KIA 헨리 소사와 함께 막아서 서재응을 말렸다.
다행히 양팀 선수들은 2분여 만에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벤치 클리어링은 큰 불상사 없이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이 8-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