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떠나면 안된다” 인재 붙잡기 나선 STX

입력 2013-07-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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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에 임·직원 ‘엑소더스’…“사람이 경쟁력” 이탈방지 안간힘

STX가 인재 잡기에 나섰다. 최근 인력 유출이 지속되자 이를 막기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선 것이다.

30일 STX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동안 인력 퇴사에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대처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STX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내부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 세대는 2003~2010년 STX그룹에 입사한 97~04학번 명문대생으로 최근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이직을 하거나 다른 직장을 찾아보고 있는 이들을 뜻한다. 다른 기업을 선택한 동문들과 상반된 행보를 걷게 된 현실을 꼬집는 단어다.

실제로 STX그룹 임원진 회의에서는 최근 들어 인력 유출 기사가 쏟아지자 ‘인력 이탈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주문이 나온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인력의 이탈은 곧 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직결되는 만큼, STX가 경영진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그룹 전체로 전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STX의 고위 임원진들은 경영난이 악화되자 책임을 지기 위해 줄줄이 사퇴했다.

지난달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가 경영 악화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같은달 이웅형 (주)STX전무가 퇴임했고, STX조선해양의 김노식 부사장과 이수정 전무도 임원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5월에는 변용희 STX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경영진이 줄줄이 사임하다 보니 핵심인력들도 동시 다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 계열사의 경우 인재 잡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STX 팬오션은 팀장들로 구성된 사내‘팀장 협의회’를 발족했다. 회생절차 개시 신청 및 결정 이후 회사가 어려워지고 우수 인력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한 팀장협의회는 전체 팀장 56명 중 4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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