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내린 달러당 111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환율은 1.6원 내린 11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연방준비제도(Fed) 전문기자인 존 힐센래스는 Fed가 이번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제시한 실업률 6.5% 목표를 더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완화됐고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으로 환율은 하락하며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또 “이번주 30~31일 열리는 미 FOMC를 비롯해 미 경제성장률,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거래 범위를 1108.0원~1115.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