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하반기 경영전략] 위기는 기회다 한번 더 점프업!

입력 2013-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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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상반기 접고 공격경영 예고… 2013년 불황터널 ‘출구의 빛’ 보인다

상반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하반기 전략에 돌입했다.

지난 상반기는 투자 위축기였다. 주요 기업은 새 정부 경제민주화 정책과 갖가지 노동현안 등에 얽매혀 과감한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극적 행보와 신중한 투자로 대부분의 경영전략이 주춤거렸다.

그러나 하반기는 움추렸던 재계가 다시 뛰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주요그룹은 하반기 공격 경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초 세웠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분야별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전기전자와 반도체 분야는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올해 총 시설투자 24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5% 수준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쏟아 붓는다. 삼성 측은 하반기 시설투자로 15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당시 사상 최대치였던 22조8500억원의 시설투자 비용을 집행한 바 있다.

사상 최대의 투자 의지는 올 하반기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시장 호황 때문이다.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반도체에 13조원, 디스플레이에 6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력사업 성장에 투자를 집중한다. 이 역시 하반기에 투자가 몰릴 예정이다. 이러한 시설투자 규모는 하반기와 내년 시황 등을 감안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시장선도 제품을 확대하고 전략 스마트폰인 ‘LG G2’의 성공적인 출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가전분야에선 대용량 고효율 제품을 확대한다. 실질적인 수익모델인 에어컨은 계절적 비수기를 피해 남미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전사적으로 하반기에 16조6000억원의 투자를 마무리하고 7500명의 고용목표도 달성한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SK하이닉스 역시 대대적인 고용을 하반기에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올 하반기 수익성 향상과 본격적인 생산량 확대에 주력한다. 불황 탈출을 위한 ‘맹공’의 초점은 생산량과 부가가치의 확대로 모아진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판매를 확대해 불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말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가 준공되면 ‘생산은 원료 근처에서, 판매는 시장 근처에서’라는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역시 숙원 사업을 올 하반기 마무리한다. 오는 9월 당진제철소 고로 3기 완공이 최대 현안이다. 2006년 10월 민간기업 최초로 고로1기 건설 첫 삽을 뜬지 약 7년 만이다. 3고로가 완공되면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세계 10위권 제철소로 부상하게 된다.

동국제강 역시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석유화학 분야는 올 하반기 시설고도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각 기업들은 신시장 개척은 물론 기존에 추진해왔던, 태양광을 비롯한 신성장동력의 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한다.

한화는 올 하반기 수직계열화를 완성에 주력한다. 이 구도가 완성되면 계열사간 모자람 없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효성은 ‘핵심 사업의 신(新)시장 확대’ 를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 하반기 제품 품질과 기술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게 목표다. 고부가가치 신규 성장사업을 적극 육성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구축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업계 역시 올 하반기 새로운 노선 확대에 주력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 수송분야에서 실질적인 수익확대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조원태 부사장의 업무 영역도 화물분야까지 확대했다.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보잉 A380기도 2대나 도입한다.

주요 기업의 하반기 경영전략의 핵심은 저성장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신시장 개척에 모아진다. 각 그룹들과 기업들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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