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이익 비율 매출 대비 17% 육박

입력 2013-07-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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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51% 폭증, 하반기 반도체 등에 20조 투자

삼성전자가 2013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4600억원, 영업이익 9조5300억원, 당기순이익은 7조773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상반기는 비수기 속에서 유럽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실적을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1%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 16.6%로 증가= 이번 실적발표에서 무엇보다 영업이익률 증가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은 13.1%였다. 제조업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지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이 비율은 올 상반기에 16.6%로 더 높아졌다.

이같은 성장세는 IM과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특히 부품 사업의 전사 이익 기여도 증가가 컸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2분기 부품 사업은 전분기 대비 매출, 이익 모두 성장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는 수급상황 개선과 모바일향 제품의 판매 증대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반면 시스템LSI는 모바일 AP 판매 감소로 기대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이밖에 DP(Display Panel)의 경우 OLED 패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향 판매증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LCD 역시 프리미엄 TV 제품과 태블릿 패널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도 이익 소폭 감소= 관심을 모은 부분은 역시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이다.

스마트폰은 ‘갤럭시S4’의 견조한 판매 추이에 힘 입어 물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특히, 북미, 중남미, 중국 등에서 물량이 크게 늘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IM 부문은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 시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54% 증가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이익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신제품 론칭과 R&D, 유통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PC와 네트워크 사업 실적 감소 등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CE(Consumer Electronics)는 TV의 경우 유럽 경기둔화 영향으로 실적 개선은 크지 않았으나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주요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고, 에어컨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

하반기는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부품 사업은 고부가ㆍ차별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사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TV 등 세트 사업도 성수기 판매 확대 추진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나 유럽 경기회복 지연과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경영상의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는 모바일 기기 중심의 수요 뿐만 아니라 SSD 등 제품의 시장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업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향후 몇 년간 공급 측면의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수급 안정화 기조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메모리 사업의 경우 LPDDR3, 3bit-SSD 등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로 시장리더십을 강화, 실적개선을 추진해 나가고 시스템LSI는 14나노 등 첨단 공정기술 경쟁력 강화로 사업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DP(Display Panel)의 경우 OLED 패널은 지속적으로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다양화 등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 투자 전년대비 1조원 늘릴 계획=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를 상회하는 판매량 추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 제품군을 보유하는 풀 라인업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가운데 핵심 부품 내재화 등 안정된 제조역량을 기반삼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TV의 경우 UHD TV, 커브드 OLED TV, 60형 이상 초대형 TV 출시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지역 특화형과 실속형 LED TV 등을 출시해 시장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강화와 함께 보급형 제품 라인업도 확대해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사업부문간 균형잡힌 수익구조를 점차적으로 갖추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를 위해 사상최대였던 전년도 (22조85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24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와 내년도 시황 등을 감안해 시설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부문별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 13조원, 디스플레이가 6조5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예정이다. 2분기 시설 투자는 5조2000억원으로 반도체가 2조2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상반기 누계로 9조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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