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정부부채가 1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이날 국내총생산(GDP) 대비 유로존 평균 정부부채가 1분기에 92.2%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90.6%를 기록한 전 분기보다 높아진 것이다.
유럽연합(EU) 27국의 평균 정부부채 비율은 GDP 대비 85.9%를 기록했다. 전 분기에는 85.2%였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의 정부부채 비율이 GDP 대비 160.5%로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는 130.3%, 포르투갈 127.2%, 아일랜드 125.1%를 기록해 그리스의 뒤를 이었다.
에스토니아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0.0%에 그쳐 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 꼽혔다. 불가리아는 18.0%, 룩셈부르크가 22.4%로 에스토니아에 이어 정부부채 비율이 낮았다.
EU 27국 중 21국은 올해 1분기에 부채 비율이 증가한 반면 6개 국가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