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KB국민은행장의 취임식이 무산됐다.
2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행장의 취임식이 KB국민은행 노조의 저지로 무산됐다. 취임식 참여를 위해 도착했던 이 행장은 노조원의 저지로 행사장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 발길을 되돌렸다.
앞서 KB국민은행 노조는 이 행장의 선임을 반대하고, 강력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9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이 행장 선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철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임 회장은 외압설을 부인하면서 이 행장 선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국민은행 측은 노조 반발로 행장 취임식이 무산된 것에 적지 않게 당혹해 하면서 이 행장의 취임 일정을 조만간 다시 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