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필립스, 하우튼 리더십 먹혔다...5개 분기 연속 매출 증가

입력 2013-07-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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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스 반 하우튼 필립스 CEO. 블룸버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전자업체 로열필립스일렉트로닉스가 2분기에 11억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이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5억3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4억800만 유로에서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 전망과 일치했다.

필립스의 매출은 지난 5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55억7000만 달러에서 56억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56억1000만 달러였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시장은 위축됐지만 고가의 제품을 내놓는 등 프란스 반 하우튼 최고경영자(CEO)가 마진 개선에 주력한 것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필립스의 소비가전제품 사업은 지난 수년 동안 소니와 애플 등의 경쟁에 부딪히면서 위축했다.

반 하우튼 CEO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주문이 악화하면서 매출은 전년과 거의 동일했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소비가전제품사업을 커피머신·전기칫솔 등 헬쓰제품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반 하우튼 CEO는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TV부문을 TPV테크놀로지와의 합작벤처로 변경했다. 실적이 부진한 오디오와 비디오 부문은 후나이일렉트릭에 매각했다.

그는 “회사의 ‘변형’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전략이 들어맞았음을 강조했다.

필립스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사업을 모두 정리한 것은 아니다.

반 하우튼 CEO는 스캐너 등 의료장비 사업과 조명기기 사업은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유럽의 경쟁업체 지멘스는 앞서 지난 8일 조명기기 사업의 분사를 발표했다.

반 하우튼 CEO는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불안한 만큼 일단 비용 절감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프로세스 단순화를 통해 10억 유로의 비용을 감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 하우튼 CEO는 “올 하반기에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를 4~6%로 잡고 있다.

하우튼 CEO는 올해 54세로 지난 2010년 필립스 CEO로 취임했다.

▲필립스 주가 추이. 19일 23.41유로.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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