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성장”…김창호 회장, 희망의 주문

입력 2013-07-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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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발족 코넥스협의회장에 추대…“개인예탁금 1억까지 내려달라”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가 출범한 지 3주가 지났다. 개장 후 각자 목소리를 내던 코넥스 상장사들은 지난주 코넥스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인 ‘코넥스협의회’를 발족하고 대략적인 윤곽을 만들었다.

회장으로 추대된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는“1호 상장사들의 성장성을 기대해도 좋다. 우리를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코넥스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 “코넥스 시장이 다른 시장에 비해 빠른 시간에 개장하다보니 상장사들의 정보가 부족하고 논의가 필요했다”면서 “일관된 의견을 모으고 정책당국에 정제된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서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넥스 1호 상장사들의 경우 지정자문인과 한국거래소가 심사과정을 거치며 충분히 검토했지만 시장에서는 생소한 기업들인 것이 사실이다. 기관투자자 등은 정보 부족을 이유로 관망세를 보여 그동안 거래액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상장사 대표로서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회원사들의 성장 가치는 얼마든지 있고, 이는 회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린다면 시장에서도 인정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진엑스텍을 이끌고 있는 그는 코넥스 상장의 가장 큰 이유로 ‘우수한 인력 충원’을 꼽았다. 김 회장은 상장 후 이같은 바람에서도 실제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구성된 협의체 외에 조만간 업종별 대표(부회장)도 뽑을 계획이다. 코넥스 시장에는 현재 21개사가 상장돼 있으며 바이오 5개사, 반도체 장비 4개사, 소프트웨어 3개사 등 기술성장 업종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업종 대표는 코넥스 CEO 간의 정보교류와 동시에 회장과 부회장이 해외출장 등 공석일 때 협회를 이끌어나가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협의체들과 조율 중이다.

특히 김 회장은 코넥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개인예탁금 규모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개인예탁금 규모를 폐지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시켜 달라는 것”이라며 “물론 감독기관에서 볼 때 개인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시장 혼탁의 우려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시장이 원하고 있는 만큼 꼭 완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3억원에서 1억원 수준이면 적합할 것”이라며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시장의 추이를 보면서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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