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든 새 정부 첫 개각설…그 가능성은?

입력 2013-07-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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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일각 현오석 경제팀 교체 요구…靑, “아직은 시기상조”

때이른 새 정부 첫 개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일부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을 머잖아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5개월만의 개각은 아직은‘시기상조’라며 일축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경제회복이 어려울 경우 경제팀 교체에 대한 정치권의 압력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개각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게 된 데엔 박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이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언론사 논설실장 및 해설위원실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전문성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닐 수도 있다”며 “기회가 되면 적합한 자리로 변경하겠다”며 인사 문제를 거론했다.

이는 새 정부 들어 임명된 인사 가운데 기대했던 만큼의 전문성과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인사가 있을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교체를 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일부 장관들을 향해 직접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주택취득세 인하를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간에 이해충돌에 대해 두 부처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질책했다. 이어 1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산업안전보건과 돌봄시설 등에 대한 위반사항과 지적사항이 줄지 않아 참 답답하다”며 최성재 고용복지수석을 향해 강하게 질타했다.

마침 새누리당에서도 잇따라“경제팀이 경제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지 않은가”, “현정부 경제팀으로는 난제 해결 능력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초대 내각 경제팀 진용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면서 개각설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같은 정치권 일각의 개각설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 번 기용한 인사는 믿고 맡기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상 쉽게 장관을 교체하기는 쉽지 않은 데다, 새 정부 출범 5개월여밖에 안된 시점에서 당장 개각에 나서기는 무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19일 수석비서관 회의서 “시중에 인사설이 있지만 개의치 말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최근 청와대와 여당이 현오석 경제팀의 무능을 질타하고 나선 것이 일종의 선긋기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추경과 부동산대책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내놨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각종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경제상황 타개를 위해 ‘경제팀 일부 교체’라는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내들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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