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500억원 규모 BW 발행 왜?

입력 2013-07-18 11:00 수정 2013-07-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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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물량부담에도 5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매일유업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BW를 동부증권을 대상으로 사모발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BW 발행 소식에 주가 희석 우려감이 반영되며 매일유업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4.07%(1750원) 떨어진 4만1250원을 기록중이다.

매일유업이 물량 부담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에도 BW 발행을 결정한 것은 내년 초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총 차입금 1300억여원 가운데 회사채 500억원에 대한 만기가 내년 초 돌아온다”며 “회사채 발행 시장이 녹록지 않아 제로 금리 수준의 BW 발행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부증권이 BW를 전액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주인수권 행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장기 자금 마련 확보 차원에서 BW 발행을 결정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BW 발행 결정이 매일유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BW 행사시 주식수는 기존 1350만주에 1454만5895주로 8.6% 증가해 주가 희석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만기가 5년으로 행사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연구원은 이어 “BW 행사시 EPS(주당순이익)에 대한 영향은 발행수 증가에 따른 희석효과(-8.6%)를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증가효과(+3,4%)가 상쇄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BW 발행전 대비 EPS 하향 요인은 5% 이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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