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 직접 만든 조현민 전무, “진에어는 내 인생”

입력 2013-07-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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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가 2012년 7월 진에어 취항 4주년을 맞아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LJ643편에 탑승해 일일 승무원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진에어
2008년 훤칠한 키에 톡톡튀는 신세대 경영진이 젊은 항공사에 등장했다.

진에어 출범과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에 없었던 새로운 항공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조현민 진에어 전무(마케팅본부장·사진). 5년이 흐른 지금, 조 전무의 다짐은 어떻게 반영되고 있을까.

진에어 출범 이후 그는 단 한시도 진에어를 머릿속에서 떼어낸 적이 없다. 진에어의 로고 디자인, 사명, 등 탄생시절부터 진에어 관련 모든 것은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31살로 국내 대기업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는 조 전무는 그 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진에어 급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비행기 한 대로 김포-제주 1개 노선을 운항했던 5년 전의 진에어는 현재 10대의 항공기로 국제선만 11개 노선에 취항하는 경쟁력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로 우뚝섰다. 2010년부터 이어온 상반기 연속 흑자 기록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승진 이후 그가 가지고 나온 첫 작품은 ‘나비포인트제도’다. 이 제도는 조 전무가 쿠폰 10장 모으면 음료 한 잔을 먹을 수 있는 일상 서비스에서 착안한 것으로 승객들의 호응이 높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 맞춰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플래시몹 기내 응원을 국내 최초로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역시 그녀가 제안한 아이디어다.

그의 무궁무진한 마케팅 발상은 계속됐다. 조 전무는 백화점 세일에서 착안한 ‘정기 세일’ 개념을 업계 최초로 항공사에 도입했다. 나비포인트 제도 이후 두번째 마케팅 시도였다.

조 전무는 승무원의 고충을 공감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인다. 지난해에만 무려 4차례나 직접 승무원으로 나서 화제가 됐다. 실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서빙까지 직접 나서는 등 그 순간 만큼은 영락없는 ‘스튜어디스’로 활약했다.

취항 5주년을 맞은 이달 17일에는 모자 대신 헤어핀으로 포인트를 준 파격적인 유니폼을 공개했다. 특히 조 전무가 이번 유니폼 디자인 제작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2달 간 거의 밤샘하다시피 작업에 매진했다는 후문이다.

조 전무를 중심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진에어는 어느새 사무실이 두 배로 커졌다. 그가 실질적 경영진으로 출근한 지 반년 만에 일어난 변화다. 조 전무가 일주일 중 최소 이틀 이상 등촌동으로 출근해 근무 여건을 꼼꼼히 체크한 결과다. 사무실의 4분의 1을 사용했던 2008년 진에어 출범 당시에 비하면 4년 만에 4배가 넓어진 셈이다.

가끔 청바지 차림으로 출근하는 그는 영락없는 젊은이다. 또 임원으로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일 줄도 아는 그는 진정 ‘젊은’진에어와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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