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PC산업 부진에 ‘휘청’

입력 2013-07-18 08:30 수정 2013-07-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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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20억 달러, 주당순익 39센트로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실적이 악화했다. 글로벌 PC산업의 부진 영향이다.

인텔의 2분기 순익은 20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28억2700만 달러에서 29% 감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당순이익은 39센트로 전년동기의 54센트에서 크게 줄었으나 월가 전망에는 부합했다.

2분기 매출은 128억 달러로 전년보다 5% 감소했다. 또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 128억9600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PC 부문의 매출은 2분기에 전년보다 7.5% 줄었다. PC 매출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전망도 좋지 않다. 인텔은 하반기 PC시장이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현 분기와 올해 매출 전망치를 낮췄다.

인텔은 3분기 매출 목표를 13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7억32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인텔은 올해 매출 증가율이 제로(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C 수요 감소에 따라 올해 자본지출 규모는 기존에 비해 10억 달러 감축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은 모바일 컴퓨팅으로의 시장 변화에서 뒤처졌다”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 대한 반응에도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에 선보이는 새 칩으로 인텔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칩의 가격은 최저 200달러로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OS) 8.1과 인텔의 저가 칩 하스웰이 PC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크르자니크 CEO는 “차세대 하스웰 칩이 태블릿PC와 터치스크린PC에 있어서 인텔에게 최선”이라면서 “매출 성장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트레일(Bay Trail)’ 아톰칩은 200~300달러선의 모바일 기기를 위한 새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인텔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41% 하락한 24.15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6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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