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30-② 스마트폰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망친다?

입력 2013-07-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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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 분비 장애 우려 노인성황반변성 걸릴 위험도

스마트폰·태블릿PC·PC모니터가 내뿜는 블루라이트(BL)가 실제로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BL은 인간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빛이다. 인류는 낮에 BL을 쐬면서 활동하고, 태양이 지는 것과 동시에 BL이 차단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 수면을 촉진해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을 갖게 한다.

하지만 IT 기기와 LED 조명에서 내뿜는 BL에 밤낮으로 과다 노출되면서 눈과 서카디안 리듬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안구에 장시간에 걸쳐 BL을 쪼일 경우 노인성황반변성에 걸린다거나 멜라토닌 배출이 저하돼 생활리듬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헌트 교수에 따르면 사람이 초점을 맞추는 망막은 불과 0.35mm의 부분으로, 그 위에 있는 직경 1.5~2mm의 황반막에는 루틴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그것이 460nm의 BL을 차단해 망막을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LED는 발광효율을 높이기 위해 BL 460nm의 휘도를 한층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대응해 LED 업체들은 태양광의 분광분포에 가까운 LED를 개발 중이며, 유럽 국제조명위원회는 LED 램프와 인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구분도 실시한다. 독일 공업규격 DIN에서는 실내 조명에 대해 BL의 가이드 라인을 이미 마련했다.

일본 히라타 교수팀은 BL과 서카디안 리듬에 대해 “제3의 시세포라 불리는 BL에 흡수극대(흡수 강도가 흡수대 중에서 극대가 되는 파장)가 있는 세포군이 발견됐다”면서 “이것이 서카디안 리듬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6월에 열린 제1회 국제 블루라이트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BL은 낮에는 많이 쪼일 필요가 있지만 밤에까지 노출되면 문제가 된다는 것. 밤에까지 BL을 쪼이면 몸은 아직 낮이라고 반응한다면서 눈은 물체를 보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BL이 눈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려면 스마트폰과 IT 기기 사용자는 BL 차단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슬리 교수는 현시점에서 BL 차단 안경 착용이 필수는 아니지만 사용자가 예방책으로 착용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기기 제조업체에 대해선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IT 기기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없어선 안되는 필수품인 만큼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이 생겨 보급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LCD와 OLED를 사용한 스마트폰에서 BL 차단 모드를 채용한 기종이 나왔듯이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BL 차단 기능이 없는 OLED는 디스플레이와 조명용에서 새로운 경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따라서 관련 업계는 BL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 노인성황반변성

신체의 노화에 따라 황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시력이 떨어지거나 상실되는 질병을 말한다. 고도근시 환자는 망막과 황반부의 두께가 얇고 조직도 약하기 때문에 발병하기 쉽다. 흡연과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환경오염, 낮은 항산화비타민, 햇빛 노출 등도 원인이 된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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