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하반기 전략] JB금융, ‘광주銀’ 인수, 지주사 출범 첫 과제

입력 2013-07-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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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계 등 전략산업 적극 지원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JB금융지주는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광주은행 인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광주은행 인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서민과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전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시기를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김한 JB금융 회장 겸 전북은행장은 창립식에서 “광주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다”며 “인수 가격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 정서이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JB금융은 광주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전북 기반의 전북은행과 광주·전남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광주은행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B금융은 전북은행의 지분 100%에 JB우리캐피탈 지분 69.67%를 확보한 자산 15조원 규모의 국내 11번째 은행계 금융지주사다. 지역 은행 기반의 금융지주로는 부산은행을 소유한 BS금융과 대구은행을 가진 DGB금융에 이어 3번째다. 전북은행은 지방 은행의 틀을 깨고 사업 다각화가 용이한 JB금융으로 변신에 성공하면서 초우량 금융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광주은행 인수 과정에서 JB금융은 다른 지주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금융지주사 체계는 인수·합병(M&A) 시 유연한 합병 전략과 다양한 인수방법 적용이 가능하다. 자회사 투자한도 확대로 사업 확장 여력이 증가하고 출자한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전북은행은 JB금융으로 출범하면서 이미 1조6000억원을 출자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을 갖췄다.

JB금융은 올해 그룹사 차원에서 통합 리스크 관리 및 자회사 간 리스크 전이 차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은행부문 경쟁력을 제고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북을 기반으로 성장한 전북은행과 우리캐피탈을 자회사로 출범한 만큼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자금 공급도 확대한다. 은행 창구에서 은행 업무와 함께 타 업종 금융서비스 제공에 따른 금융 편리성도 도모한다.

아울러 전북지역의 우량 중소기업을 중견·대형기업으로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금융 사다리 역할도 수행한다. 전북이 추진하는 자동차·기계, 녹색에너지, 식품·생명, 융·복합 소재 등 전략산업과 국책사업에도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새만금 사업 등 향후 지역의 대형 금융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리캐피탈 본점 유치로 전북지역 세수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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