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엑세스바이오, WHO도 믿고 쓰는 ‘말라리아 진단키트’

입력 2013-07-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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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두번째 미국기업, 항체 자체보유 원가경쟁력↑

지난 5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엑세스바이오는 투자자들로부터 상장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RDT) 분야의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두 번째 미국기업이기 때문이다.

2002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회사인 엑세스바이오는 말리라아 진단 키트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시하는 말라리아 진단시약 성능 평가에서 2008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제품군으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쌓았다.

이에 엑세스바이오의 시장점유율 역시 급격하게 상승했다. 2009년 말라리아 진단 시장 점유율 18%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2년 34%까지 끌어올릴 만큼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엑세스바이오가 단기간에 업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엑세스바이오의 주력 상품인 말라리아 진단 키트.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제조원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체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서 경쟁사 기존제품 대비 원가경쟁력이 30% 높다. 에티오피아 공장 가동 후엔 원가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영호 대표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추려고 노력했으며 입소문도 중요했다”며 “특히 2009년 WHO가 다른 경쟁제품들과 비교해서 우리 회사 제품의 품질이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최상위라는 결과를 발표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엑세스바이오는 현재 WHO나 국경없는 의사회, 월드뱅크, 클린턴 의료재단 등 세계적 공익단체와 아프리카, 동남아 정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엑세스바이오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확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말라리아 진단시약에 이은 엑세스바이오의 또 다른 무기는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G6PD 결핍증 진단시약이다. G6PD 결핍증은 잠재적인 환자 수가 전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에 이르는 유전병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G6PD 결핍증 진단시약을 올 하반기부터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등지에 판매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 하반기에 G6PD 결핍증 진단시약으로만 100만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지난해 23%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도 G6PD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는 2014년에는 30%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세스바이오를 이끌고 있는 최영호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만에 말라리아 진단 키트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렸다.

엑세스바이오는 공모자금으로 미국 공장의 생산자동화와 에티오피아 현지 공장에 투자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에 투자 성과가 나타나 진단시약 분야의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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