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태 봉합했지만, 이번엔 이해찬 발언 파문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나

입력 2013-07-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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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 발언’으로 경색된 정국이 홍 대변인의 사과와 원내대변인직 사퇴로 가까스로 해소될 조짐을 보였지만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국정원 정치개입 사태를 두고 박근혜 태통령을 향해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을 쏟아내 또 다시 커다란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은 14일 세종시 홍익대 세종캠퍼스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충청권 당원 보고 대회’에 참석, 박 대통령을 향해 “자꾸 비호하고 거짓말 하면 오히려 갈수록 당선무효까지 주장할 수 있는 세력이 자꾸 늘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상임고문은 “국정원은 97년 대선 때도 '북풍'을 일으켜 선거에 개입했고, 이번에도 선거에 또 개입했다”며 “4·19 혁명이 난 뒤 자유당 내무부 장관 최인기 장관은 부정선거 혐의로 교수형을 당했다. 국정원과 경찰이 그에 못지않은 부정선거를 했는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옛날 중앙정보부를 누가 만들었나. 박정희가 누구이고 누구한테 죽었나”라며“박씨 집안은 안기부, 정보부와 그렇게 인연이 질긴가. 이제 끊어 달라”고 직접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과 관련되 일련의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지금 정쟁의 중심에 박 대통령이 있다. 이제는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의 정통성이 걱정된다면 대선 전후에 벌어진 정치공작의 전모를 숨김없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가차없이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원내 대변인으로도 부족해 야당의 전 대표까지 막말 정치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이 막말, 궤변가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막말정치에 나라 정치에 고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우물 속에 갇힌 진영 논리만 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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