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가격콧대 꺾인 사연 알고봤더니…

입력 2013-07-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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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직구 소비자 늘어 매출 부진…값 최대 40% 인하

고가의 미국 캐주얼 브랜드 폴로가 콧대를 낮췄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아동복 제품의 고가 가격정책을 포기하고 최대 40% 가격 인하에 나섰다. 구매대행·병행수입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로를 생산하는 랄프로렌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할인행새부터 아동복 가격을 최대 40% 낮추는 등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가격인하는 외면하는 소비자들에 따른 매출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폴로는 미국보다 평균 60% 가량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국내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다. 더욱이 양국 간 제품 가격 차이를 노린 병행수입도 성행했다.

미국 현지와 국내 가격 차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국내 폴로 매장을 외면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한 백화점 매장의 경우 랄프로렌 칠드런의 매출은 한국에 직접 진출한 첫해인 2011년 4% 증가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3% 역성장하는 등 해마다 성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랄프로렌이 가격인하를 실시하면서 이 같은 정책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구취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랄프로렌의 품목별 가격 인하율과 이에 따른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뒤 버버리키즈·빈폴 키즈·구찌키즈 등 경쟁 브랜드들이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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