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꽃할배 신드롬’]안방극장도 스크린도 무대도… 실버 파워 ‘살아있네’

입력 2013-07-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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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층 스타 누구

60·70대 스타들이 대중문화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젊은 스타와 연예인, 소비자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중문화계에 최근 중장년뿐만 아니라 노년층 연예인들이 득세하고 있다. 활동 분야의 폭이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드라마, 영화, 음악계에서 맹활약하며 60·70대 스타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와 대중이 꼽는 각 분야의 장노년층 스타를 알아본다.

☆드라마와 시트콤의 최고 스타, 이순재“드라마 현장에서 먼저 촬영을 요구하는 등 특별대우를 바라지 않는다. 촬영장에 가면 동료 연기자일 뿐이다.”

배우 이순재(80)는 드라마, 영화, 시트콤 등 장르 불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한 이순재는 총 200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2012), ‘마의’(2012),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2012), SBS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2013)에 출연했다. 이순재는 또 9월 편성을 앞둔 케이블채널 tvN의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출연이 유력하다. 지난 2010년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야동 순재’라는 별명을 얻은 그였기에 활약이 기대된다. 57년간 연기자로 활약한 이순재의 오늘은 장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드라마의 최고 연기파 배우, 박근형 “스타는 많지만 배우는 없다.”

배우 박근형(74)은 드라마계의 대부로 불린다. 그의 일침은 항상 후배 연기자들을 긴장하게 하는 동시에 귀감이 된다. 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근형의 54년 연기 인생은 70여편의 영화와 120여편의 드라마로 대변된다. 박근형의 관록은 지난해 출연한 SBS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를 만나며 빛을 발했다. 당시 박근형은 권력에 눈이 먼 자본주의의 괴물, 서 회장 역으로 열연했다. 박근형은 요즘 월·화요일 방송되는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 출연해 특유의 카리스마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배우 박근형은 젊은 연예인과 스타들의 영원한 연기 사표 역할도 하고 있다.

☆연기가 삶인 팔색조 연기력 배우, 나문희 “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

배우 나문희(72)는 변함없는 열정을 과시하고 있는 드라마계의 대모다. ‘국민엄마’ ‘가장 닮고 싶은 여배우 1위’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 등 그를 수식하는 문구도 다양하다. 지난 1961년 성우로 데뷔한 나문희는 50여년간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작박동소리’(2011), ‘다섯손가락’(2012), ‘아들녀석들’(2012), ‘엄마가 뭐길래’(2012) 등 걸출한 작품에서 변함없이 활약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1년 서울 드라마어워즈 여자연기자상과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살아있는 전설의 영화배우, 안성기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배들이나 동료가 별로 없기에 나는 늘 후배들하고만 일을 했다. 내게는 사명감이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버티자고 생각한다. 배우가 그렇게 남아 있다 보면 후배, 연출자도 나이가 들어서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계 60·70대 스타로는 배우 안성기(62)가 있다. 사실 안성기란 배우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안성기는 하루가 멀다하고 영화계 캐스팅 소식을 전해준다. 지난 2012년 영화 ‘타워’에 출연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안성기는 지난 5월 정진영과 함께 영화 ‘찌라시’ 출연을 확정했다. 이어 2014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신의 한수’ 출연도 확정했다. 또 그는 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에 국민배우 역으로 카메오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이제 안성기의 캐스팅은 더 이상 화제가 되지 않는다. 영화가 있는 곳에 안성기가 있으며 국민들에게 그 누구보다 편안하게 사랑받는 진정한 국민배우다.

☆최고 인기정상의 가왕, 조용필 “45년 가수 생활의 버팀목은 연습하는 걸 즐기는 것밖에 없다. 힘들 때 연습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그대가 돌아서면 두 눈이 마주칠까.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 들릴까봐 겁나.’ 아이돌 가수의 노래 가사가 아니다. 19집 ‘Hello(헬로)’로 돌아온 ‘가왕’ 조용필(63)의 곡 ‘Bounce(바운스)’의 일부분이다. 지난 4월 19번째 앨범을 들고 10년 만에 컴백한 조용필은 기성세대에 국한된 자신의 팬층을 전방위적으로 확산시켰다. 그의 노래를 추억하는 40~60대 팬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과 20~30대 모두 ‘Bounce’에 열광했다. 조용필 효과는 아이돌 중심이던 천편일률적인 가요계에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던져줬고, 진정한 가요계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지난 45년 동안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실험으로 최고의 스타 가수로 그리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스타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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