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협의체 보고서 무효"… 밀양 주민들 상경집회

입력 2013-07-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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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이 11일 상경해 전문가협의체가 국회에 제출한 최종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밀양송전탑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한쪽의 주장만 반영한 보고서를 채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문가협의체가 사실상 밀양송전탑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반대 주민 측은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배껴 냈다고 비판하며 전문가협의체의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전문가협의체 위원들이 한전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리 측 주장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한전 자료를 그대로 베낀 한 장짜리 의견서를 내놓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빗 속에서 열린 이날 집회는 반대 주민 160여명이 참가해 국회를 향해 절을 하는 퍼포먼스로 펼쳤다. 이들은 "이 같은 반쪽 보고서는 원천 무효이며 송전선로 타당성과 주민 건강권 등의 핵심 쟁점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별도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보고서가 제출된 상황에서 남은 것은 국회가 내릴 권고안이다. 당초 전문가협의체 구성 당시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규정했지만 강제 조항은 아니어서 한전과 반대 주민들 간의 잡음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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